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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의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으니 원하지 않으시다면 조용히 창을 닫아주세요^^



  • 제목 : 캐쉬백(2007.05.03)

  • 감독 : 숀 엘리스
  • 출연 : 숀 비거스텝, 에밀리아 폭스 등
  • 정보 : 드라마, 코미디, 멜로/로맨스, 영국, 101분

  • 글쓴이 평점 : 7.5점


캐쉬백, 영화 혹시 보신 분 계신가요? 아마 많은 분들이 처음 보는 영화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캐쉬백? 처음 제목만 봤을 땐 페이백..이 생각날 정도로 '돈'과 관련된 영화가 아닌가? 생각을 했었답니다. 저도 처음 이 영화를 알게 된 계기가 피키캐스트 라는 어플을 통해서인데요, 굉장히 재미있는 내용들이 많아 제가 빙글과 함께 자주 보는 어플이죠. 근데 그 어플에서 ‘19금 영화, 무조건 야하다는 생각을 버려라’라는 제목에 끌려 찾아보게 되었죠. 뭐, 의도야 어떻든 지금은 보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선정적인 제목이었지만, 결국 좋은 영화를 찾을 수 있었고, 이렇게 여러분께 소개도 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죠.




 

이 영화의 평을 보면 대부분의 평이 비슷한 말을 하고 있습니다.

‘야한 것을 기대하고 영화를 봤더니 명작이더라’

 

사실 이 영화는 원래 장편영화가 아니었다고 합니다. 감독인 숀 엘리스가 18분짜리 단편영화 '캐쉬백'을 만들었죠. 근데 이 영화가 호평을 받아 영화사에 눈에 띄게 되었고, 숀 엘리스는 102분의 장편으로 다시 만들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단편을 장편으로 늘리는 과정에서 담고자 하는 부분이 많아져서 오히려 의미가 없다고 느껴지는 에피소드도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지만, 반대로 몇 가지 장면은 정말 멋진 장면도 있으니 좋은 평을 얻은 것이겠죠?


그럼 우리 원작인 단편영화 '캐쉬백'을 같이 보고 갈까요?

참고로 18세 미만은 시청 금지입니다! 구글에서 성인인증해야만 볼 수 있어요..

물론 제 블로그 방문자 분들은 최소 20대 이상이실 거라 생각이 들지만 말이죠^^;;





개인적으로 이 영화의 장점을 꼽자면 영상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의 진행 안에서 주인공의 나레이션과 함께 몽환적인 분위기와 음악이 아름다운 영상미를 더욱 완성시켜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어떤 내용인지 그 내용을 같이 한 번 볼까요?


줄거리요약


“사람의 두개골이 부서지는데 필요한 무게는 약 23kg. 하지만 사람의 감정은 훨씬 부서지기 쉬운 것이다.” 


영화는 주인공의 내레이션과 함께 시작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화면은 여자 친구와의 헤어짐이죠. 그리고 여자 친구와의 추억으로 인해 고통스러워합니다. 여자친구와의 헤어짐으로 인해 주인공 벤은 불면증에 시달리게 되고, 하루의 8시간이 더 생겼다는 것을 깨닫게 되죠.(잠을 못자니 수면시간이 갑자기 생긴것 처럼 보였을 것입니다.)


그리고 어느 날 자신의 남는 시간 일부를 거래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한 마켓에서 야간 직원을 구한다는 공고를 보게 됩니다. 본인의 8시간을 편의점에게 주고 돈을 받는 거래.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바로 '캐쉬백'을 하는 거죠. 그리고 벤이 일하게 된 대형마트의 다른 직원들은 자신들 만의 시간 조절 방법을 가지고 있죠. 시간을 보지 않는다던가, 마트 안에서 소일거리를 찾는 것과 같은 방법을 말이죠. 주인공인 벤은 시간이 멈췄다고 상상을 하게 됩니다. 그 시간이 멈춘 공간에서 벤은 자신이 아름답다고 생각한 여체를 그리면서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노출씬이 나옴에도 이를 외설스럽지 않고 영화의 일부분처럼 자연스럽게 표현한 부분은 감독의 연출력이 상당히 돋보이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마트 일을 하면서 벤은 마트의 다른 직원인 샤론에게 끌리기 시작합니다. 샤론과 키스를 한 벤은 깊은 잠에 빠질 수 있게 되었고, 서로 호감을 느끼며 모든 일이 잘 풀려가는 것 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순간의 오해로 벤은 다시 실연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불면증의 반복..





영화의 스토리 자체만 놓고 보자면 단순 코미디가 섞인 로맨스 영화에 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거기에 '시간'이라는 소재가 더해져 영화는 단순한 로맨스 영화가 아닌 독특한 로맨스 영화로 탈바꿈 되었습니다. 특히 영화의 곳곳에 연인과의 헤어짐에 대한 절망과 그 절망감을 극복하는 과정을 잘 표현해냈는데요. 주인공의 시점에서 느끼는 시간의 흐름을 아름다운 영상미를 더해 상당히 공감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루할 정도로 긴 고통의 시간이 사랑을 통해 변하는 모습을 또한 영화를 보는 포인트가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즐거운 일에는 시간이 쏜쌀같이 지나가겠지만, 정말 괴롭고 힘든 시간은 거북이보다도 느리게 느껴지는 것과 같은 이치이죠. 이걸 캐쉬백에서는 불면증과 이로 인해 잠 못이루는 시간을 마트에서 일하며 다양한 상상을 하며 빨리 그 지루할 정도로 고통스러운 순간이 지나가길 바라는 것이겠죠.




 

특히 영화의 엔딩이라 할 수 있는 마지막 장면 ‘A Frozen Second’ 전시회와 엔딩의 눈의 정지 장면은 상당히 로맨틱합니다.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말하고 있기도 하죠. 그리고 이 부분이 제가 여러분께 추천 드리고자 하는 명장면입니다. 





“예전에 난 사랑이 뭔지 알고 싶었다.

사랑은 우리가 사랑이 있길 원할 때 존재한다.

다만 아름다움에 둘러싸인 채 삶의 매초 사이에 숨겨진 걸 볼 수 있어야 한다.

잠깐 멈춰 설 수 없다면 사랑을 놓칠 지도 모른다.”


*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 출처 : Naver 영화 섹션 '캐쉬백' 소개

* 단편 영화 동영상 출처 : YouTube 내 게시된 Badvideo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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