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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 빅쇼트(2061.01.21)

  • 감독 : 아담 맥케이
  • 출연 : 크리스찬 베일, 스티브 카렐, 라이언 고슬링, 브래드 피트 등
  • 정보 : 드라마, 미국, 130분

  • 글쓴이 평점 : 8.5점

여러분은 2007년에서 2008년에 일어났던 세계 금융 위기를 기억하시나요? 미국의 금융 시장에서 시작 되어 전 세계로 파급 된 대규모의 금융 위기 사태를 통 틀어 이르는 말인데요. 이 세계 금융 위기는 1929년 경제 대공황에 버금가는 경제적 혼란을 일으켰다고 평가받습니다. 그리고 오늘 소개할 영화가 바로 이 세계 금융 위기를 다루는 영화 빅 쇼트입니다.

 

배트맨 다크 나이트의 크리스찬 베일, 슈퍼 배드, 에반 올마이티의 스티브 카렐, 킹 메이커 의 라이언 고슬링, 설명이 필요 없는 브래드 피트. 정말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합니다. 거기에 월 스트리트를 물 먹인 4명의 괴짜 천재들! 믿을 수 없는 실화와 같은 문구, 마고 로비의 카메오 출연까지! 거기에 영화도 청불입니다!!

 

마치 마틴 스콜세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2013)와 같은 월 스트리스 얘기이거나 월 스트리스라는 거대 시스템을 물 먹이기 위해 뭉친 4명의 괴짜를 다루는 것을 연상시킵니다. 특히 영화 포스터 까지도 말이죠! ;)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온 후에 포스터를 다시 보게 된다면. 아마 한숨이나 분노부터 느끼게 될 지도 모르겠네요. 우리 상상했던 그런 스토리와는 전혀 다른. 생각을 하면서 봐야 하는 영화이기 때문이니까 말이죠. 실제로도 영화 중간 중간에 나가시거나 주무시는 분들도 계셨어요 :(

 

그렇다고 영화가 재미가 없다거나 어마어마한 출연진에 비해 격이 떨어지는 영화는 절.대. 아닙니다. 스토리도 훌륭하고 배우들의 연기는 더할 나위 없으니깐 말이죠. [블라인드 사이드], [머니 볼]로 유명한 논픽션 전문 작가인 마이클 루이스의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 되고 미국 현지에서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4개 부분에서 노미네이트 되고, 아카데미에서는 5개 부분에서 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있기까지 합니다. 마치 오션스 일레븐이나 영화 21을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영화는 현실을 고발하는 마이클 무어 감독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영화에 대해 전체적인 평을 먼저 표현을 하자면 영화라고 영화관에 이름이 걸리긴 했지만, 제가 느낀 감정은 논픽션 다큐. 그리고 케이퍼무비(범죄를 모의하고 실행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곤경에 빠지는 건 뭔가를 몰라서가 아니다.

뭔가를 확실히 안다는 착각 때문이다"

- 마크 트웨인 


빅 쇼트는 마크 트웨인의 명언으로 영화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영화에서 그리고 실제로도 뭔가를 확실히 안다고 착각했던 사람들은 미국의 부동산 시장이 절대 무너질 수 없다는 견고한 믿음을 가졌던 사람들이죠.

 

2008년 금융 위기에 대해 다루는 이 영화는 금융과 관련한 지식이 많지 않은 사람들에겐 어렵게 다가올 수도 있습니다. 사실 저도 2007년도에 발생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대해서는 간략하게 알았지만, 자세하게는 잘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나중에 따로 찾아보면서 영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었으니까요. 물론 아주 친절하게도 영화에 중요한 전문적 용어들은 눈에 띄는 카메오들을 동원해 쉽게 풀어주고 있어 더욱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




영화 줄거리

영화는 2008년 금융 위기 전으로 돌아갑니다. 월 스트리트에는 금융 상품의 거품이 최고조로 달해있었고 영화의 주제인 서브프라임 모기지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거대한 핵폭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닌자대출(No Income, No Job or Asset) 즉 직업이나 담보가 없어도 누구나 손쉽게 대출을 받을 수 있으면서 집 값의 5%만 내고 나머지는 대출을 받으며 사람들은 집을 두 채, 세 채씩 가지고 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그 크기는 더욱 커져만 갑니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 속에서 영화의 주연 4명은 각자의 방식으로 이 재앙을 확신합니다. 그리고 이들은 채권 가치의 폭락에 돈을 투자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투자 방법이 바로 영화의 제목인 빅쇼트(가치 하락에 집중 투자)입니다. 하지만 이들과 반대로 정부와 은행, 신용평가사와 같은 거대 자본들은 이들을 비웃기라도 채권이 부실해짐에도 채권의 가치를 하락시키지 않습니다.





영화는 이러한 경제 위기 상황 속에서 주인공들이 한탕을 하는 듯 한 모습을 생각하게 할 수도 있지만 한탕주의를 말하거나 그들이 위기 속에서 엄청난 돈을 벌어들인 내용을 칭송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개인이 아닌 시스템을 겨냥하며 블랙코미디와 같이 이러한 사태로 벌어질 일들에 대해서 암시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 아시는 분이라면 아시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옵니다미국의 초대형 모기지론 업체들이 줄줄이 파산하며 연쇄 반응으로 부동산, 주식, 채권시장이 한 번에 무너집니다. 이 한 번의 사건으로 주택 시장에서 약 5조 달러가 증발해버립니다. 단순히 돈만 증발된 것은 아닙니다. 미국에서만 600만 정도의 실업자가 생기고 500만 정도가 집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사태에서 돈 있는 자들의 로비로 인해 흐지부지되고 세금을 투입해 다시 은행을 살립니다. 그 빚을 갚는 건 결국 일반 국민들이 되죠.

 

위에 말했다 시피 영화는 이러한 무거운 주제를 블랙코미디와 같이 월가는 어려운 말을 써서 우월감을 드러내지”, “서브프라임 모기지는 똥과 같은 신랄한 대사와 함께 가벼운 농담과 웃음을 곁들이며 사건의 전체를 조명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블랙코미디 속에서도 궁극적으로는 관객들에게 전달하려는 메시지는 농담과 웃음에 젖어들지 않습니다.

 

이 영화는 호불호가 갈릴 것이 분명한 영화입니다. 서두에 언급했다시피 영화를 보다 나가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영화는 관람객들이 내용을 이해하고 공감하기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세계 금융 위기는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기억은 희미해졌습니다. 어느 하나 달라진 것 없고, 월 스트리트에서는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비슷한 상품이 이름만 바뀌어 판매되고 있습니다.

 

과연 이러한 일이 과연 미국에서만 벌어지는 일일까요?

 

이상 빅 쇼트였습니다.

 

 

*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 출처 : Naver 영화 섹션 '빅 쇼트' 소개, Daum 영화 섹션 '빅 쇼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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