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치커피 기계를 사고, 보내온 원두로는 괜찮게 내려졌는데, 제가 직접 갈고 하려니 그라인더의 적정선을 찾기가 참 어렵네요. 그라인더를 만든 쿠진아트에 문의해서 어느 정도 답변을 받아서 내렸는데, 그렇게 내리다보니 문득 카페서 사서 내린 거랑 차이점이 궁금했습니다.


이에 집앞 스타벅스에서 원두를 더치용으로 갈아달라고 한 후 집으로 왔습니다.




원두는 만인이 좋아하는 콜롬비아로 했습니다. 신맛은 조금 덜하고, 단맛과 바디감이 약간있고, 향이 좋은. 아주 대중적인 커피죠?



원래 스타벅스 커피는 안마시는데, 근처에서 원두 파는데가.. 스타벅스 외에는 없기에.. 폴바셋에서 산건 그냥 제가 갈았다가 200g정도는 잘못 내리고, 200g만 잘 내려졌습니다. :(



일단 스타벅스에서 원두살 때 갈아달라고 하니 저렇게 깔끔하게 밀봉을 해서 주더라고요! 역시 스벅..



원두가 담겨있던 봉지에 그대로 갈아서 담아주는데, 굉장히 고르게 잘 갈렸습니다.




자, 그럼 더치기계 원두통에 원두를 담고, 한 번 내려볼까요?



일단 물이 잘 퍼지도록 이 종이필터를 원두 위에 덮어야 합니다.



요렇게요. 그래야 물이 고루 퍼져서 내려질때 전체 원두에서 커피가 내려져요. 안쓰면 가운데서만 내려지고, 가외에 있는 원두에서는 제대로 내려지지 않고, 가운데는 쓴맛만 나게 됩니다. 꼭 종이필터로 물이 고루 퍼지게 해주세요! ;)



그럼 맨 위에 물통에다가 이제 찬물을 가득 채워넣습니다. 다만 나중에 얼음도 넣어야 하니 조금은 남겨두세요!




그 다음 벨브를 조정해서 약 2~5초에 1방울씩 내리게 해주세요! 아, 그 전에 원두에 물이 고루 스며들게 약 1cm 정도는 찬 물에 잠기게 물을 틀었다가, 그 다음에 벨브를 조정해주세요. 이건 더치 기계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사용한 더치큐블랙은 그렇게 하랍니다. 다만 1cm까지 잠기게 한다는게 조금 애매한데요. 저는 원두가 어느정도 젖을때까지 조정해서 해요.



그 다음 이렇게 얼음을 가득가득 채워주세요!


먼지가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뚜껑을 씌우면 끄읏!


1/25sec | F/4.5 | 34.0mm | ISO-3200


이렇게 만들어진 더치커피는 차곡차곡 박스에 모아서 차갑게 보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열심히 얼음을 생성하고 있죠.. 집이 마치 얼음 공장 같지만 뭐.. 어쩔 수 없죠! 가치있는 캠페인을 위해서니까요 ;)




커피가 떨어지는 모습을 gif 파일로 만들어봤어요. 근데 너무 느리더라고요.. 한방울 떨어지는데 지금 3초정도씩 걸려서.. 제발 빨리 빨리 만들어지라고 gif 파일 상에는 속도를 매우 높여놨습니다 ;)


어서어서 만들어져서 여행을 출발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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