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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9일, 퇴사를 하였습니다.

1년 넘게 고민하고, 또 고민하다 결정하게 된 일이었습니다. 제가 회사를 다니면서 개인적으로 성장이 멈추었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부터였으니까요. 가정이 있다면 쉽게 결정하진 못했겠지만, 제 인생의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사표를 던지고, 무려 1개월에 걸친 인수인계를 하고 나왔습니다.


어떻게 보면 경력단절이 될 수도 있는데, 퇴사 후 마음의 부담감이 줄어들었는지 진짜 오랜만에 상쾌한 주말을 맞이했었습니다. 아니, 상쾌하다기보단 여유롭다고 할까?


요즘 뜨는 단어 중에 갭이어(Gap year)란 단어가 있습니다. 처음 이 단어를 들었을 땐 '갭이어? 깝이여!' 라는.. 말도 안되는 썪은 드립이 생각났었는데요 ;) 정확한 뜻과 유례는 다음과 같다고 합니다.


Gap Year란?

유래. 1960년대 영국에서 Gapyear가 시작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다양한 경험을 쌓으면서 진로를 탐색하는 1년의 시간을 의미합니다.


다만 현재 우리에게는 학업이나 직장생활을 잠시 중단하고, 의미있는 경험들을 하면서 앞으로 미래나 진로를 고민하고, 나아갈 방향을 찾는 시간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제가 퇴사를 결심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제 개인의 역량 발전도 있지만, 진짜 가치를 찾고 싶었습니다. 너무 쉬지 않고 달려왔던 지난 평생동안, 희망고문을 많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고등학교 때는 대학교만 들어가면 뭐든 할 수 있는지 알았죠. 하지만 대학교 가서는 오히려 공부할 분량은 더욱 많아졌죠. 물론 휴학을 하고 나름 이것저것 많이 해보았지만, 또 친구들보다 늦게 졸업한다는 불안감에 조기졸업을 해버렸습니다.





그러고 직장생활을 시작한 이후에는 생각할 여유조차 없이, 집-회사-집-회사를 반복했죠. 주말에는 잘 놀았지만, 갈수록 일어나는 것조차 힘들어지는 생활이 반복되었습니다. 또한 제 몸이 많이 망가지고 병들어 간다는 것을 알았죠. 이에 진짜 가치란 무엇인가? 라는 고민을 했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내가 재미있어하고,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부터 다시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저는 처음 광고회사를 지원할때부터 공익 캠페인을 진행하고 싶었습니다. '광고'에 대해 사람들의 인식은 굉장히 기분 나쁨, 짜증남이 많습니다. 물론 재미있고 유익한 공익 광고, 캠페인도 많지만, 대부분 안좋은 점은 감추고, 좋은 점만 부각시킨다는 점에서 그러합니다. 하지만 저는 우리가 옷을 스타일리쉬하게 잘입고, 화장을 이쁘게 하고, 향수를 뿌리고, 회사에 이력서를 쓰는 모든 것이, 결국엔 광고라고 생각합니다.





광고라 함은 사실 자기 PR에서부터 시작되었던 것이죠. 자신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꾸미고 포장하고, 가꾸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공부를 하는 것이고, 역량계발을 하고, 외모를 가꾸는 것이죠. 진짜 가치를 널리 알리는 것, 그것이 광고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재의 많은 광고들은 과장, 과대광고가 굉장히 많죠. 그러면서 불신이 쌓이는 것이죠. 예를 들면, 온라인에서 '맛집'이라고 검색해서 나오는 블로그는 요즘 많은 사람들이 찾지 않습니다. 광고를 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죠. 사실 현재 올라오는 '지역+맛집'이라는 검색어로 상위 노출되는 포스팅들은 광고성, 대가성 포스팅인 경우가 많죠. 그래서 사람들은 '지역+오빠랑'이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했습니다. 보통 블로그는 여성분들이 작성하고, 애인이랑 놀러가서 맛있는 곳에 대해 쓰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기 때문에 '오빠랑'이라는 키워드가 들어가면 실제 유저일 확률이 높다는 것이죠. 이후에는 '지역+존맛', '지역+짱맛', '지역+꿀맛' 등 실생활에서 쓰는 용어들을 검색하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그렇다면 광고의 가치는 무엇일까?

내가 앞으로 해나가야할 것들의 가치는 무엇일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그래서 전 결심했습니다.

진짜 가치를 찾아보자고.

진짜 가치를 찾기 위한, 가치있는 프로젝트. 를 진행해보자고 말이죠.


이 이야기를 들은 제 지인이 그랬습니다.

같이하자고.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퇴사 이후, 경력 단절이 되어있는 갭 이어 동안(사실 약 7개월 정도 생각하고 있지만요), 진행할 개인적으로 진행할 공익 캠페인을 하자, 고 말이죠.


그래서 다음과 같이 명명했습니다.

진짜 가치를 찾기 위한,

같이하는 가치있는 프로젝트


이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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