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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 수어사이드 스쿼드(2016.08.03 개봉)

  • 감독 : 데이비드 에이어
  • 출연 : 윌 스미스, 자레드 레토, 마고 로비 등
  • 정보 : 액션, 미국/캐나다, 122분

  • 글쓴이 평점 : 6.5점


수어사이드 스쿼드..

수어사이드 스쿼드.. ... 이런 빌어먹을 워너 브라더스!!


조금 격하긴 하지만 이게 영화를 보고 나온 제 솔직한 첫 반응이었습니다. 이미 영화가 개봉 후 시간이 지났기에 많은 분들이 제가 무슨 말을 하려고 하시는지 이해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광고나 영화가 나오기 전에 기대했던 기대치에 비해 실망스런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었습니다.





DC코믹스의 경우 히어로 뿐 아니라 할리 퀸, 조커, 데드샷과 같은 메인 빌런(악역)까지 캐릭터가 가지는 매력은 넘쳐납니다. 그리고 이것이 DC의 장점이고 만화가 성공한 이유겠죠.


예를 들어 조커의 경우 영화로 보면 이전 놀란 감독의 다크나이트 3부작 그 이전으로 보자면 팀 버튼의 배트맨까지 매우 매력적인 악역으로 자리 잡고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악역들이 모여서 나온 영화가 수어사이드 스쿼드입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본다면 조커와 할리퀸은 최고의 소재이자 카드였을 것입니다. 단순 영화 캐릭터 뿐 아닙니다. 감독도 상당히 매력적인 감독입니다. 데이비드 에이어. 분노의 질주, 트레이닝 데이, S.W.A.T.특수기동대 의 각본을 작품으로는 퓨리를 찍은 감독이기도 하죠.




 

그리고 지금 상황을 보면 예상대로 수많은 말들이 쏟아 나오고 있습니다. 아니, 이미 나오다 못해 끝났죠? 제가 워낙 후기를 늦게 올리는 편이라.. 아무튼 이전에 개봉했던 배트맨 대 슈퍼맨 처럼 단순히 각본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리고 연기나 번역의 문제도 아니죠. 인터넷과 기사를 찾아보자면 상당히 복합적인 문제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래에 이어질 내용은 확실한 내용이 아닌 인터넷 블로그와 국내외 뉴스를 통해 밝혀진 내용을 요약한 내용임을 밝힙니다.

→ 주요 내용 발췌 출처http://goo.gl/4aMFxd


 

그리고 그 중심에는 영화를 찍은 워너브라더스가 그 중심에 있습니다.

일단 시작부터가 문제였습니다.


워너가 개봉일 맞추려고 감독에게 각본을 완성을 하는데 주는 시간은 겨우 6(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 각본작업이 1년이 걸렸습니다.). 거기에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촬영 종료 후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워너 브라더스에서 연락이 옵니다.


요약을 하자면 추가 촬영을 통해 영화 내용 일부를 뒤집자는 내용이었죠 :(

 

그 이유로는 배트맨 대 슈퍼맨이 망한 이유가 단순히 너무 어두운 분위기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에이어 감독의 작품도 생각에 비해(예고편에 비해) 어둡다라는 이유 때문이었죠. 그리고 이런 상황이 벌어진 이유는 워너에서 그 유명한 보헤미안 랩소디가 나오는 영화 예고편 엄청나게 밝은 버전을 공개했는데, 이 예고편에서 보여준 재미와 그 느낌을 전달하지 못하고 결국 배트맨 대 슈퍼맨처럼 실패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 덕분이었습니다. 워너는 결국 에이어 감독의 버전, 그리고 보헤미안 랩소디를 만든 제작사에서 만든 편집 버전을 테스트 스크리닝했고 반응을 비교 분석해서 좀 더 입맛에 맞고 밝은 분위기에 맞게 영화를 보강하기로 한 것이죠.




 

그리고 추가로 말하자면 워너는 에이어 감독을 고용하는 그 순간부터 감독을 신뢰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이름 있고 능력 있는 감독은 비싸고 시간이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증명되지 않는 감독을 앉히는 도박을 하고 스스로가 불안에 떨어 영화에 지나치게 개입을 한 것이죠. 그리고 결국 워너도 이후 에이어 감독과 일할 마음이 없었는지 차기작의 판권 구입도 거절했다고 합니다.


즉 영화가 망할 수 밖에 없는 수순을 밟았다고 밖에 설명을 못하겠습니다. 그 결과 에이어 감독의 원작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가볍고 웃긴 하이틴 히어로물이 탄생하게 된 것이죠.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많은 기대를 하게 만들었던 자레드 레토의 조커는 많은 부분 편집이 되었고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그 외에도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부분은. 수어사이드 스쿼드란 히어로들이 할 수 없는 더러운 일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집단입니다. 하지만 영화의 빌런이나 상황을 보면 오히려 영화 속 일은 히어로가 해야 더 어울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 중간에 나온 플래쉬와 배트맨처럼 말이죠 이미 스토리 자체부터가 설득력을 잃은 거죠. 거기에 영화 중후반부 너무 뜬금없이 서로를 위하고 희생하며 아껴주는 악당들이라니.. 그것도 만난지 하루도 안 된 시점에서 말이죠..




아마 영화 외적으로 많은 부분에서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중 개인적으로 크다고 생각되는 한 가지를 꼽자면 마블은 영화부분에서 마블 유니버스 아래 금자탑을 쌓고 있고 DC는 그렇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DC유니버스에 대한 조급증은 수어사이드 스쿼드 중간 그리고 후반에 카메오로 등장하는 배트맨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블의 경우 차곡차곡 십여편 이상의 영화가 쌓이고 나서 어벤저스와 시빌워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이 영화를 모두 본 사람이 아닌 이상에야 시빌 워에서 아이언 맨과 캡틴 아메리카의 대립에 갸우뚱 거리는 사람이 있었죠. 마블도 이러한 상황인데 122분 안에 주인공으로 나온 악당들의 이야기를 모두 담을 수 있다고 한 것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그러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너무 많은 시간을 영화 캐릭터 소개에 할애한 것 또한 말이죠.


배트맨 대 슈퍼맨의 실망 이후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무척이나 기대했습니다만 이제 DC에 기대한 기대는 내려놔야 하나란 생각이 심각하게 들기 시작했습니다. 원더우먼의 영화도 예고편이 나오고 있지만 예전 같은 기대감은 몰려들지 않습니다.

 

 

의도하지는 않았겠지만 최근 DC의 경우 여성 캐릭터가 영화를 모두 캐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배트맨 대 슈퍼맨에서는 원더우먼이 그리고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는 할리퀸이 그렇습니다.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경우 중간중간에 웃음을 터트리는 포인트가 있는데 그 중심엔 할리퀸이 있습니다. 애매한 액션장면과 애매한 스토리 라인 속에서 엄청난 미모와 함께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캐리합니다. 굳이 하드 캐리라고 하지 않는 이유는 영화 자체의 아쉬움이 컸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그러했듯이, 저 또한 영화를 보고 남는 것은 마고 로비의 할리 퀸과 함께 점점 불안해지는 앞으로의 DC의 영화 라인업인것 같습니다.

 

*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 출처 : Naver 영화 섹션 '수어사이드 스쿼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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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 워크래프트 - 전쟁의 서막(2016.06.09 개봉)

  • 감독 : 던칸 돈스
  • 출연 : 트래비스 핌멜, 벤 포스터, 폴라 패튼, 토비 켑벨 등
  • 정보 : 액션, 모험, 판타지, 미국, 122분

  • 글쓴이 평점 : 8.0점


영화가 개봉된 올해 뿐 아니라 제가 어린 나이에 처음 초창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처음 접했던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아마 가장 기다리던 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 리뷰는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입니다. (사실 써놓은지 꽤 된 원고라.. 뒷북이긴 하네요)





아무튼 한국에서는 타 지역보다 늦게 개봉하는 만큼 다른 지역에서의 개봉 후 반응이 먼저 들려왔는데요. 가장 주목할 국가는 중국입니다. 중국의 경우 와우의 인기가 엄청난 만큼 개봉 하자마자 4600만 달러의 수익이 올리면서 그 인기를 실감캐 했고 개봉 4일 만에 14000만 달러의 수입을 돌파하며 중국 개봉만으로 제작비를 회수한다고 합니다.


이와는 별개로 호드와 얼라이언스 유저의 패싸움이라던가, LOL 가렌 코스프레를 한 유저가 상영관에서 데마시아!‘를 외치면서 구타를 당하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중국 내 영화관에서는 영화관 좌석을 얼라이언스와 호드 진영을 나눠서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하고 있다고 하네요.





다시 영화 얘기로 들어와 처음 영화가 개봉한다는 소식을 들은 후 엄청난 기대감이 몰려왔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고 생각해보니 기대감 보다는 걱정감이 앞섰습니다. 일단 예고편 부터가 너무 불안했기 때문이고.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와우가 개봉되자 미국에서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도 26%에 불과하면서 27%를 기록했던 배트맨 대 슈퍼맨 보다도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혹평이 계속되었습니다.

 

영화를 본 후 혹평의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워크래프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의 방대한 스토리에 있었습니다. 온라인 게임인 와우에서 보면 정말 엄청난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것을 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전 세계 이용자 천만 명 이상을 달성한 엄청난 게임이기도 하죠. 그리고 주목할 부분은 바로 방대한 그리고 탄탄한 스토리입니다. 게임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말이죠.

 

스토리가 왜 문제냐고 묻는 분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스토리가 탄탄하고 방대하면 좋은 것 아니겠냐는 말이죠.


예, 맞습니다.


저는 어느 콘텐츠든 스토리가 가장 중요한 평가의 요소 중 하나가 됩니다. 영화든 게임이든 소설이든 만화든 말이죠. 하지만 와우의 스토리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방대하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와우의 스토리는 짧은 시간 강하게 호흡하는 영화 보다는 긴 시간에 걸쳐 호흡하는 드라마가 어울린다고 생각됩니다. 너무 방대한 나머지 그 모든 스토리를 영화에 담을 수 없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번 영화에서도 그 문제점이 드러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즉 사전 지식 없이 영화를 보면 말 그대로 보이는 것 밖에 보지 못하고 이해가 안 되는 부분도 있는 그런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즉 와우저(WOW유저)와 와우저가 아닌 사람의 관전 포인트와 이해도가 완전히 다를 수 밖에 없는 영화랄까요? 실제로 워크나 와우를 전혀 하지 않은 친구의 경우 궁금한 점을 영화가 끝나고 묻기도 하더군요.

 

영화의 스토리는 포스트에 보이는 그대로입니다. 두 개의 문명과 하나의 세계, 다른 차원에 살고 있던 오크가 평화로운 아제로스 대륙에 넘어와 오크의 왕국을 건설하려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일어날 수 밖에 없는 기존 종족과 오크의 대립을 그리고 있습니다.

 

지금은 잠시 쉬고 있는 와저씨(와우저) 이기에 영화가 불친절해도 재미없어도 의리로 볼 생각이었기에 -농담조 이지만 영화가 2시간 내내 아제로스 대륙 배경만 비춰줬어도 보러갔을.. 이해를 하고 넘어갈 수 있었지만 분명 아쉬운 점도 있는 영화였습니다.

 

먼저 가장 멋진 부분은 바로 배경 음악이었습니다. 전쟁의 서막 음악은 왕좌의 게임 작곡가인 라민 자와디가 맡았습니다. 그 결과 박진감 넘치면서도 웅장한 느낌이 영화와 정말 잘 어울러 졌다고 생각됩니다.

 

두 번째로는 인간과 오크의 전투씬와 액션 꽤나 마음에 들면서도 아쉬웠습니다. 조금은 더 전투를 보여줘도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과 인간의 그리폰은 ‘역시-’라는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와우저를 위한 볼거리가 많았다는 사실입니다. 시각적으로만 봐도 스톰윈드, 달라란, 아이언포지, 카라잔, 사자무리 여관 등 게임속 익숙한 곳이 계속해서 눈에 띕니다. 그리고 카드가의 양변이나 순간이동 등 익숙한 마법, 그리고 하이엘프와 드워프의 존재도 팬들이 좋아할만한 요소가 분명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 영화의 강력한 신 스틸러는 멀록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옳옳옳!!’

 

이제 아쉬운 부분을 보자면 워크래프트의 경우 스토리가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빈번하게 바뀌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거기에 영화화를 위해 어느 정도 각색한다는 이유로 중요 스토리(가로나의 안두인 레인 린의 암살부분)의 변형은 이해를 한다고 해도 말이죠.

 

와우와 같이 스토리가 긴 영화가 이미 선보인 전례가 있습니다. 바로 반지의 제왕 시리즈와 해리포터 시리즈를 예로 들 수 있는데요. 반지의 제왕의 경우 반지의 제왕 3, 호빗 3편을 선보습니다. 하지만 다른 작품이니 제외 한다고 해도 해리포터의 경우 1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8편을 나눠서 찍으며 멀리 보며 영화를 찍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워크래프트의 경우 122분이라는 런닝타임 안에 너무 많은 것을 담으려 하다 보니 놓친 부분이 많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특히 아쉬웠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최소한의 개연성이라 할 수 있는 메디브가 왕국과 연락을 끊고 흑마법에 빠진 이유, 카드가가 메디브에게 신임을 얻게 되는 이유, 가로나와 안두인 로서의 러브라인 정도겠네요. 물론 영화 중후반부에 메디브가 살게라스에 물드는 장면 또한 단순히 흑마법에 잠식되거나 악마에게 잠식당하는 느낌으로 설정을 했기에 일부 설정을 영화화를 위해 지운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워크래프트 2가 어떤식으로 나오게 될진 모르겠지만, 엔딩을 본다면, 예상은 쓰랄이 메인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즉 영화 시작부터 쓰랄의 성장기를 보여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그런 의미에서 2에서 쓰랄을 메인으로 넣기 위해 감독이 1에 너무 많은 것을 넣고 끝을 맺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즉 중요 인물이나 상황에 대한 배려가 아쉬웠습니다.

 

어쨌든 워크래프트는 수익적인 면에서는 분명한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솔직히 저 같은 경우 와우를 한 사람으로서 객관적으로 영화를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현재보다는 앞으로 나올 영화가 더 기대되는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 출처 : Naver 영화 섹션 '워크래프트 전쟁의서막'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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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 덕혜옹주(2016.08.03 개봉)

  • 감독 : 허진호
  • 출연 : 손예진, 박해일
  • 정보 : 서사, 드라마, 한국, 127분

  • 글쓴이 평점 : 8.5점



오랜만에 어머니와 함께 영화를 봤습니다. 사실 2009년 권비영 작가를 통해 출간되었을 때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당시 산 책을 보면 가격이 11,800원 이었는데, 지금은 가격이 조금 오른 것 같더라고요. 사실 책을 통해 감동을 갖고 있던 저는 영화는 기대를 하지는 않았었습니다.

아무래도 영화의 특성상 상업적인 부분과 투자자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을 수 없고, 그로인해 약간의 각색과 편집이 들어갈 것이라 생각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생각보다 잘 만들어졌습니다. 특히 조선제국의 황녀가 기모노를 입고 일본으로 떠나는 장면에서는 어떠한 먹먹함이 느껴지기도 했었죠.


영화 속에서 나오는 고종은 끝까지 한일 합방을 인정하지 않았고, 국제사회에 일본의 횡포를 알리고자 노력했었습니다. 사실 실제로도 특사를 파견하거나 황실의 비자금을 빼돌려 독립운동가를 지원하는 등 나라의 주권을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했었죠.


영화를 보면서 이 어린 소녀(어린 덕혜옹주)가 가족 그림을 아버지 고종에게 보여주고자 갔을 때, 고종은 독살되어 쓰러지면서 영화는 점점 본격적으로 흘러갑니다.


일본으로 억지로 떠나게 된 덕혜옹주(손예진)는 일본 장교로 위장한 독립운동가의 자손 김장한(박해일)을 다시 만나게 되면서 본격적인 사건이 일어나게 되죠. 예전에 봤던 책에는 김을한 이라는 이름으로 표현되었던 것 같은데, 영화 후기이므로 영화 속 이름으로 표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덕혜옹주(손예진)은 외로운 타국에서의 사실상 볼모 생활로 굉장히 힘들 때 복순(라미란)이라는 친구 겸 언니 겸, 어머니 같은 시녀 덕분에 버티게 됩니다. 또한 어릴 적 약혼자인 김장한(박해일)을 만나면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변해 한글 학교에 나가 교육을 하는 등 조금씩 능동적인 인물로 변하게 되죠.



능동적으로 변한 덕혜옹주(손예진)의 클라이막스는 일본 공장에서의 연설에서 최고조에 이르게 됩니다. 타지생활의 힘듦을 이기지 못해 일제에 순응하면서까지 조선땅으로 가고 싶어했으나, 결국 조선 백성들의 참담한 모습을 보고 덕혜옹주는 운명에 맞서 싸우기로 결심하게 되죠.


연설하는 장면을 기점으로 상해로의 망명을 시도하는데, 한택수(윤제문)에 의해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좌절을 겪게 되죠. 그렇게 희망도 없이, 미래도 없이 살아가던 덕혜옹주는 조선의 독립 소식, 일본의 패배 소식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 조선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에 딸을 데리고 출국장으로 향하는데, 당시 정권의 안정을 위해 조선왕조 후손의 입국이 거부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영화에서 덕혜옹주는 마지막까지 버티고자 하였으나, 결국 조국에게까지 버림을 받게 됨으로써 정신을 놓게 되는데요. 정말 아이러니 하게도 한택수는 미국군의 환대를 받으며 귀국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당시 매국노라고 손가락질을 받던 친일파들은 다수 친미파로 돌아섬으로써 정권 안정에 힘을 쏟았는데요. 결국엔 본인들만의 이익에 따라 박쥐처럼 왔다갔다 한 것이죠.


슬픈 사실은 이것이 영화 속 가상의 이야기가 아닌, 현실에서도 당시 다수의 친일파들이 현재에도 떵떵거리며 잘 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더욱 슬픈 사실은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은 굉장히 힘들게 살고 있는 것이지요.


영화를 보고 나오는 길에 무언가 숙연함을 느꼈는지, 모두들 조용하게 나왔었습니다.

그 숙연함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으면 합니다.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 출처 Naver 영화 섹션 '덕혜옹주'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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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 부산행(2016.07.20 개봉)

  • 감독 : 연상호
  • 출연 : 공유, 정유미, 마동석
  • 정보 : 액션, 스릴러, 한국, 118분

  • 글쓴이 평점 : 9.5점

요즘 영화를 참 많이 봅니다.

부산행도 개봉하자 마자 봤는데, 게을러터진 고라니부처는 이제야 포스팅을 올리네요.. 유명 영화로 유입자수 늘려보겠다는 계획은 깡그리 무너졌... :(


어쨌든 간만에 포스팅을 하는 영화 중에 덕혜옹주를 먼저할까 부산행을 먼저할까 고민을 했었는데요. 아직까지 감동이 살아있는 부산행을 먼저하고, 덕혜옹주를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일단 부산행은 영화 속에서 노루가 처음 감염된 생명체로 나오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사건이 일어나는 것은 감염된 한 소녀가 부산행 열차를 타면서 부터 시작이 되죠. 사실 영화를 보면서 처음 감염인자를 보유한 노루가 나타난 곳은 분명 충청도 지역이었는데, 왜 서울역에서 탔는가? 라는 궁금증이 있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연상호 감독님의 애니메이션 '서울역'에서 이어지는 스토리더라고요. 궁금하신 분은 '애니메이션 서울역' 검색해 보세요!! 애니메이션의 끝에서 이어지는 부분이 바로 감염된 소녀가 부산행을 타는 장면이라고 합니다.



영화를 보면서 정말 감탄을 했던 부분들은 배우들의 표정연기도 있었지만, 뉴스속보였습니다. 영화 속에서 뉴스속보로 특정 지역의 대규모 폭동 사태로 시끄러울 수 있으니 군인들을 믿고 기다리라는 방송만 계속 나오는데요. 언론 통제를 하면서 정치인은 물론 대기업 간부들은 따로 빠져나가는, 시민들을 위한 나라가 아닌 일부 특권층을 위한 나라라는 비판의식이 돋보였습니다.



특권층의 대변인인 모 운송업체 주요 간부 역할로 나온 용석(김의성)의 모습에서 더욱 절절하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이 용석역은 김의성 배우여서 역할이 더욱 살아나지 않았나 싶습니다. 검은사제들이나 내부자들, 최근 방영되는 드라마 더블유(W) 등에서 정말 다채로운 변신을 보여주고 해당 작품의 핵심을 짚어주는 역할로 김의성 배우였기 때문에 영화 '부산행'이 더욱 살아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 영화의 평점을 높게 준 이유가 단순히 사회 비판적이었기 때문은 아닙니다. 인간의 실질적인 본성을 여과없이 잘 보여주었기 때문에 더욱 그러했습니다. 특히 다같이 고생을 했지만, 대전역에 도착했을 때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하는 석우(공유)는 물론 운송 업체 간부인 용석의 모습에서 인간의 본성은 극한 상황에서 자신만을 위하는 이기적인 측면이 강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는 사람들을 구할꺼야'라고 생각을 하고, '용석 처럼 혼자만 살기위해 여러 사람을 죽이게 하지는 않을 거야'라며 용석을 욕할 수도 있는데요. 실제로 저런 상황이 닥쳤을 때 솔직히 저라도 용석처럼, 석우처럼 사람들을 버리고 혼자만 살 길을 찾지 않는다고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솔직히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가족, 내 식구가 먼저니까요.



이런 이기적인 사람들 속에서 소녀 진희(안소희)는 사랑하는 친구 영국(최우식)과 함께 순수한 소년 소녀의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결국엔 이기적인 어른들 속에서 둘 다 좀비가 되면서 영화는 점차 클라이막스로 치닫습니다. 현대 사회에서도 어른들은 포장한 모습을 보여주며 옳고 그름을 말하지만, 사실 아이들은 그 속에서 진심과 거짓을 보며 자라는 것은 아닐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화(마동석)처럼 모두를 위해 앞장서는 누군가도 있을 것입니다. 정말 소수의 상화 같은 사람들은 누가봐도 영웅일 것입니다.





그리고 아이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어른들 또한 영웅일 것입니다. 결국 사회가 얼마나 썪었든, 어른들의 이기심이 극에 달하든 결국엔 소수의 아버지, 어머니라는 영웅들이 본인들의 아이들을 지키고 그럼으로 인해 미래를 기약할 수 있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여준 게 아닐까요?



비록 공포에 전염되어 연약하고 힘없는 아이와 여자를 내쫓는다하더라도 그들이 있기 때문에 미래가 있는 것입니다. 성경(정유미)과 수안(김수안)이 힘없는 다수의 민중이고, 이들을 내쫓는 대부분의 남자들이 기득권층이 아닐까도 생각해봤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집중도를 떨어뜨리는 장면들이 몇몇 있었습니다. 특히 감염되는 속도가 상황에 따라 느리기도 하고, 너무 빠르기도 했던 부분이 컸습니다. 또한 거의 마지막에 열차를 바꿔타는 장면에서 좀비들이 열차 위에 올라와 쫓는 장면도 솔직히 이해가 안갔습니다. 무언가를 밟고 올라가면서 열차에 나와 뒤쫓을 정도로 머리가 있다면 열차간의 문을 여는 것은 더욱 쉬웠을 테니까요.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어 2% 부족하지만, 인간 본연의 감정과 실제로 그럴법한 사회비판성, 영화가 갖고 있는 여러 메시지, 상징하는 부분 등의 요소로 그 부분이 감춰진 것 같습니다. 사실 그 부분만 조금 더 고려했었다면, 정말 제 인생에 다시 없을 최고의 영화가 되었을 것도 같습니다.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 출처 Naver 영화 섹션 '부산행'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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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 남자사용설명서(2013.02.14)

  • 감독 : 이원석
  • 출연 : 이시영, 오정세, 박영규
  • 정보 : 멜로/로맨스, 코미디, 한국, 116분

  • 글쓴이 평점 : 6.5점 

이 영화를 보면서 내내 든 생각이 내가 이걸 '왜 보고 있을까..'였다. 사실 이 영화는 회사에 가던 길에 포스터를 보고 뭔가 가볍게 보기 좋겠다 싶어서 찜해놨던 영화 중 하나였다. 물론 그걸 약 3년이 지난 올해 5월쯤 봤다는 것은 함정이지만.



이 영화는 최보나 역을 맡은 이시영이 주인공이다. 사실 보통 남자주인공을 포인트를 맞춰 돌아가는 여느 드라마나 영화와는 다르게, 여자 주인공에 포커스를 맞춰 진행한다는 점은 특이점이다. 최보나(이시영)은 능력은 있지만,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 광고계의 조감독이다.



영화를 보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부분이, 영화 속에서는 과거에 하나의 CF로 대박을 쳤지만, 그 이후로는 죽을 쑤고 있는 육봉아 감독(이원종) 밑에서 남녀차별 대우를 받으며 일하는 부분이 제일 안타까웠었다. 특히 열심히 준비를 해서 광고 PT를 준비 다했지만, 광고주가 최보나(이시영)보다 후배인 어느 남자후배가 광고주와 같은 군대 선후임 관계라는 것 때문에 밀린다. 그렇게 죽을둥 살둥 발버둥을 치지만 남자들의 세계에서 늪처럼 빠지기만 하는 장면이 정말 안타까웠었다.



그러다 Dr.스왈스키(박영규)의 남자사용설명서 라는 비디오를 사게되는데, 이 과정도 매우 강매와 같이 넘겨진다. 정말 웃긴 제목의 비디오라 최보나(이시영)도 사실 그 비디오를 볼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계속된 차별에 그녀는 비디오를 틀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굉장히 자포자기적인 이야기를 하게 된다.

남들은 쉽게 올라가는데 나만 제자리일 때.

그래도 난 열심히 우직하게 살다보니 어느새 성공하게 되었다는 세상은

20세기때 벌써 문 닫았어.

세상이 아무리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건

세상의 반은 남자라는 사실.



그렇게 틀게 된 비디오를 통해 그녀는 조금씩 남자들을 조종(?)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게 됩니다. 사실 이 과정에서 영화 속 대세배우(?) 이승재(오정세)와 썸을 타는 관계가 되게 되는데요. 이승재가 밀어주면서 최보나는 조금 더 본인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갖게 됩니다.


그런데말입니다.

이 과정에서 최보나가 성공하기 위해 여러 남자들을 어장관리 한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즉, 본인의 실력이라기보단 주변 사람들을 흔히 말하는 꼬셔서 얻어진 성공이라는 것이죠.



그러면서 과거에도 이용만하고 버린 우성철(김정태)을 만나게 되는데요. 최보나는 과거를 묻고 같이 일하고자 하는데, 사실 우성철은 최보나의 능력보다는 여자 CF감독이라는 최보나의 타이틀이 탐나기 때문에 고용한 것입니다. 그리고 CF를 만들 때 최보나의 느낌대로 살리기보단 본인의 입맛대로 조종을 하는 것이죠.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최보나는 매우 힘들어하면서 한 마디 합니다.


남자들이 그랬다면 능력있다는 소리 들었겠지.


사실 그렇습니다.

일하다보면 남녀차별은 의외로 많습니다. 특히 광고계는 제가 몸담았던 부분이라 더욱 절실히 와닿더라고요. 이 영화가 말하고 싶은 부분은 사실 남자, 여자 나눌 것 없이, 편견없이 있는 그대로를 바라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요?


그런데 이 영화를 남자 감독이 아닌 여자 감독이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솔직히 상업영화의 특성상 포인트는 섹슈얼리티를 강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영화의 포스터도 그렇고 홍보 전략도 영화가 보여주고자 하는 메시지보단 성(性)적인 요소를 강조한 섹슈얼리티를 보여주는게 많았죠.


하지만 이 영화를 여자감독이 만들었다면, 조금 더 세심한 감성으로 표현해낼 수 있었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자 감독이라면 성(性)적인 부분보다는 코미디 부분에 포커스를 맞추어 진행하지 않았을까요?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 출처 Naver 영화 섹션 '남자사용설명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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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 더 폰[The Phone](2015.10.22 개봉)

  • 감독 : 김봉주
  • 출연 : 손현주, 조연수, 도재현
  • 정보 : 액션, 스릴러, 한국, 114분

  • 글쓴이 평점 : 8.5점 


작년에 처음 개봉했을 때 소재는 재밌었으나 그다지 흥미롭지는 않았던 영화였습니다. 이번에 여행을 다니면서 LG 유플러스 비디오포털을 통해 영화 참 많이 봤는데요. 사실 밤에 야경 1~2시간 찍고나면 할게 많지가 않아요.. 아무래도 혼자다니다보니.. 이런 슬픈 사연으로 인해 보게 된 영화, 더 폰입니다.



사건의 시작은 잘나가던 변호사인 고동호(손현주)는 언제나 협박에 시달리게 되는데요. 특히나 고위급 인사의 변호를 하다보니 알게모르게 원한을 쌓는 경우가 많습니다. 협박 편지도 자주 받았는데, 마지막 근무날 그는 부인 조연수(엄지원)의 전화를 무시하고 회식과 사회 생활에만 신경을 쓰게 되죠.



조연수(엄지원)은 남편 고동호(손현주)를 많이 사랑하지만, 오래된 부부가 그러하듯이 사소한 걸로 다투고 서운해하곤 합니다. 그러다 사건 당일에도 마찬가지였는데요. 저녁 약속의 취소, 가벼운 접촉사고, 집에 온 의문의 우편물. 모든 것이 사건의 발단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그녀는 살해당했는데요.


이후 고동호는 1년 동안 폐인처럼 지냅니다. 그러다 같은 로펌의 후배인 김규수(조달환)가 다시 회사로 돌아오라고, 딸 경림이(노정의)를 생각하라며 고동호를 설득하게 됩니다.



이렇게 설득당해 1년 만에 깔끔한 모습으로 출근을 한 고동호에게 의문스런 전화가 걸려오는데요. 바로 부인 조연수였습니다. 하지만 누군가 장난을 치는 것이라 판단하고 화만 내는 고동호입니다. 사실 여기서 아내의 핸드폰을 왜 해지를 했지? 라는 의문과 화가 나더라도 아내의 목소리를 못 알아보나? 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는데요. 또한 말하는 내용에 진짜 부인이 아니고서는 모르는 내용들도 있었는데, 어떻게 알았는가를 먼저 생각하고, 확인해보는게 우선이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과거의 부인과 통화하면서 과거의 내용이 바뀌면 고동호 본인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의 기억과 사물들의 흔적이 바뀐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죠. 그렇게 부인을 살리기 위해, 과거를 바꾸기 위해 현실에서도 달리고, 과거의 부인도 다르게 행동하면서 영화는 클라이막스를 향해 나아가게 됩니다.


물론 고동호가 인간관계가 좋았기 때문에 끊임없이 도와주는 서광현(황석정)이 없었다면 정말 불가능한 일이 되었을 텐데요. 약간 람보처럼 안죽는 악당, 도재현(배성우)과 마지막에 반전을 보여주었던 김규수(조달환)도 영화의 큰 포인트였습니다.


하지만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너무 '일'에만 몰두하다 사랑하는 사람(가족, 연인, 친구 등)에게 소홀하지 않았는지 생각해보라는 메시지가 담긴 것 같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제 생각에서요.


소재 자체는 굉장히 좋았으나, 약간 억지스러운 부분도 없잖아 있었습니다. 그것 때문에 평이 조금 갈리는 것 같은데요. 제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재밌었던 영화였습니다. 약간은 판타지적인 부분도 있지만, 흑점폭발이라는 소재로 통신기기의 오류를 타임워프와 연결시킨 더 폰, 앞으로 이런 영화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 출처 : Naver 영화 섹션 '더 폰'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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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 갓 오브 이집트(Gods of Egypt / 2016.03.03 개봉)

  • 감독 : 알렉스 프로야스
  • 출연 : 제라드 버틀러, 니콜라이 코스터 왈도, 브렌튼 스웨이츠
  • 정보 : 모험, 판타지, 126분

  • 글쓴이 평점 : 8점

사실 오늘 후기를 적는 갓 오브 이집트(Gods of Egypt)라는 영화는 개인적으로 기대를 했었던 영화 중 하나였습니다. 다만 포스터가.. 제 취향이 아니었습니다 :(


그래서 뭔가 선입견을 갖고 봤었던 영화였죠. 그렇게 까먹고 있었던 영화였는데, 얼마 전 영화가 좋다 였나요? 그곳에서 소개하는 내용을 보고 한 번 제 개인적인 생각을 써보고자 후기를 적습니다.



일단 영화의 시작은 '벡'의 독백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는 신을 믿지 않는 사람이죠. 물론 그의 연인인 '자야'는 신을 믿는 매우 신실한 신자였고요.



영화를 보면 고대 이집트에서 생각한 신의 이미지와 그들에 대한 환상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이집트 문명에 대한 이해도 가능할 정도로 고증이나 만든 CG는 굉장합니다. 특히 고대 벽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지배층을 크게 그리고 피지배층을 작게 그림으로써 신분이나 비중도에 차이를 주는 부분을 '신'은 크게, '인간'은 작게 영상을 만듦으로써 신화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물론 하늘의 신인 호루스는 아버지인 오시리스로부터 왕좌를 물려받는 게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굉장히 방탕한 생활을 즐겼었는데요. 차별대우에 뿔난 형제, 세트에게 오시리스가 살해당하고, 왕좌를 빼앗기면서 호루스의 여정은 시작됩니다. 나중에 태양신 라(호루스의 할아버지, 오시리시의 아버지)로부터 고난의 길을 걸어야 진정한 신으로써의 모습을 갖출 수 있다는 조언(?)을 듣게 되죠.



사실 세트가 형인 오시리스를 죽이고, 조카인 호루스의 힘이 담긴 눈을 빼앗으면서까지 왕좌에 집착했던 이유는 아버지로부터 사랑을 못받은 탓이 컸습니다. 세트 그 자신은 죽을둥 살둥 고생하면서 사막에서 외적과 맞서 싸우는데, 형은 편안하게 왕 노릇을 하고 있는 것이 짜증이 났던 것이죠. 게다가 아무런 고생도 없이 방탕하게 놀던 조카가 왕위에 오른다? 자신은 죽어라 노력을 했는데도 아버지가 인정도 해주지 않는다는 굉장히 애정결핍적인 행동으로 형을 죽이고, 조카를 내쫓게 됩니다.


그에 아버지에게 인정을 받고 싶어 높은 탑을 세워 아버지에게 보여주고자 합니다. 물론 결국엔 그 모든게 아버지인 태양신 라의 시험이었다는 게 나중에는 밝혀지지만 말이지요.



호루스도 결국엔 자신이 왕이어야 하는 이유를 백성에게서 찾았습니다. '신'이라는 위치에서 지배층이라하더라도 그 '의무'는 피지배층인 '인간'을 보살피고 다스려야 했다는 것이죠. 사실 이러한 고난이 있기 전에는 자신이 선천적으로 잘났기 때문에 왕이 되었다는 굉장히 철없는 행동을 많이 하는 망아지였던 것입니다.



이에 영화 '갓 오브 이집트'는 '지배층 vs 피지배층'라는 대립을 보여주게 됩니다. 세트의 휘하에 있는 지배층이 피지배층인 백성을 위협하는 장면이 영화 초기부터 많이 나온다는 점에서 억압하기만 하는 지배층의 결말에 대해 보여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노블리스 오블리제'라는 단어와 '진정한 민주주의'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물론 전체적으로 이집트 신화를 바탕으로 한 내용이기 때문에 CG가 굉장히 많이 들어갔고, 의미를 되새길만한 장면은 적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사실 굉장히 공도 많이 들어갔고, 잘 만들어졌지만 영화가 흥행을 못했던 이유가 너무 짧게 느껴졌던 영상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감독이 보여주고자 하는 메시지뿐만 아니라 역사적 고증을 통해 당시의 이집트를 재현해내는 것 모두 담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어느 한 쪽에 초점을 맞춰서 진행했다면 조금 더 영화가 성공적이었을 것 같지만, 모두 담아내고 싶었던 욕심에 오히려 이도 저도 아닌 영화가 된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기에 개인적인 생각으로 '갓 오브 이집트(Gods of Egypt)'는 굉장히 잘 만들었지만, 사실 아쉬움이 큰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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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 더 셰프[Burnt] (2015.11.05 개봉)

  • 감독 : 존 웰스
  • 출연 : 브래들리 쿠퍼, 시에나 밀러, 오마 사이, 다니엘 브륄
  • 정보 : 드라마, 미국, 101분

  • 글쓴이 평점 : 7.5점

작년에 나왔던 영화 중 더 셰프 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영문 제목으로는 Burnt라고 하는데, 작년에 영화관에서 개봉했을 때는 미처 보지 못했었습니다. 그러다 올해 초엔가, 찾아보려고 했는데 도저히 정보가 안나와서 못찾았었던 적이 있었죠. 당시에는 Burnt라는 영어 제목을 모르고 한글로만 '더 셰프', '더 쉐프' 등 여러 단어로 검색해도 안나오더라고요.


그러던 중 LG 호갱 중에서도 Top of top인 제가 자주 보는 것 중 LTE 비디오포털이 있는데요. 당연히 전 호갱이라 무제한 데이터에 비디오포털도 이용가능해서(제 요금제가 꽤 쎕니다..) 자주 찾아보는데요. 이번에 '더 셰프'가 신규 영화로 뜨더라고요!!


그래서 지난 주에 코엑스에 P&I를 다녀오면서 보았습니다.


1/200sec | F/4.0 | 50.0mm | ISO-1600


영화는 아담 존스 역의 브래들리 쿠퍼와 스위니 역의 시에나 밀러, 토니 역의 다니엘 브륄이 주연 같더라고요. 미쉘 역의 오마 사이는.. 나중에 핵 뒷통수 치는게 정말 멍할 정도로 재밌었습니다.


영화의 시작은 굴을 까는 것에서 부터 시작합니다.



굉장히 부드러운 남자처럼 보이는 아담 존스(브래들리 쿠퍼)가 굴을 100만개를 다까고, '수행은 끝났다'는 대사와 함께 도시로 복귀합니다.



사실 그는 미슐랭 2스타인데, 과거에 술과 마약, 여자에 빠져사느라(패가망신의 지름길..) 여러 사람 인생 말아먹은 장본인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쉽게 동료들을 모으고 다시 레스토랑을 시작하게 됩니다.



물론 영화의 클라이막스 부분에서 미쉘(오마 사이)이 뒷통수를 제대로 치고 가긴 하는데요. 어쨌든 과거의 아담 존스(브래들리 쿠퍼)가 잘못한 일에 대한 보복이었죠. 정통적인 셰프들처럼 굉장히 다혈질적인 아담 존스가 나중에는 자기때문에 망했다, 아주 오래 전부터 이미 망했다, 라는 내용으로 대사를 치는 장면에서는 자기 반성적인 모습이 보였습니다.



아담 존스는 완벽한 요리가 아니면 집어 던질 정도로 굉장히 완벽함만을 추구하는 셰프인데요.

사실 영문 제목으로 Burnt인 이유는 완벽한 음식을 위해 수많은 요리를 태운다(Burnt)는 의미와 뜨거운 열기에 화상을 입어도(Burnt) 요리에 대한 열정을 불태운다(Burnt)는 의미라고 합니다.



그런 그의 최고를 위한 열정과 그를 이루기 위한 집착, 노력, 과거의 자신에 대한 자아반성까지. 영화를 볼 때는 굉장히 아무 생각도 들지 않다가 되짚어 천천히 생각해보면 여러가지 복선들이 깔려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후회할 짓을 하고 살아가는 경우는 아무도 없습니다. 있다고 하면 굉장히 무난하게 살았을 것인데, 그 무난하다는 것도 되짚어 보면 후회할 행동이었지 않을까요?


아담 존스는 항상 리스트를 만들어 그것에 대해 생각을 한다고 합니다. 새벽 5시 장을 보다 잠시 짬이 나는 시간에 말이죠.


언제나 우리는 고민거리를 갖고 살지만, 지금 당장 해결할 수 없다면, 하루의 잠시만 고민을 하고, 그 외의 시간은 최고, 완벽함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합니다. 아주 생각을 안할 수는 없지만, 후회, 고민거리를 고민하다 정작 최고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는 않는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물론 제 생각에는 말이죠.



특히 그는 알콜 중독자였는데요. 굴까기를 시작하면서 2년이 훨씬 넘는 기간동안 100만개의 굴을 까고, 술은 한잔도 대지 않았다고 합니다. 모두가 최고가 되고 싶어하지만, 고민을 위한 고민을 하다 인생을 낭비하고 있지는 않은지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될 것 같습니다.


마치 일을 위한 일을 하는 회사처럼, 우리의 인생을 고민을 위한 고민을 하는 자신이 되지는 않은가요?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 출처 Daum 영화 섹션 '더 셰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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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2016.04.27 개봉)

  • 감독 : 루소 형제
  • 출연 : 크리스 에반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등
  • 정보 : 액선, SF, 스릴러, 미국, 147분

  • 글쓴이 평점 : 9점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이하 시빌 워) 개봉 전부터 많은 화재를 몰고 다닌 영화였죠? 해외 영화 평점 사이트인 로튼 토마토에서 97%의 신선한 토마토를 기록해 화제가 되기도 했던 기대작입니다. 이러한 기대에 힘입어 개봉 첫날 727,832명을 동원하면서 명량이 가지고 있는 오프닝 기록을 깨며 쾌속 질주를 시작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사발 워' 같은 '시빌 워'를 패러디한 글들이 마케팅적으로 활용도 되고 있는데요. 이러한 호응은 55일 기준 개봉 9일만에 500만 고지에 오르며 역대 외화 중 가장 빠른 관객 동원속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마땅한 경쟁작이 없어 한동안 독주가 계속될 듯 보입니다.



<출처 : 유튜브 / 시빌 워 500만 감사 인터뷰 영상>

 

맨 처음 마블 유니버스가 시작되고 많은 분들이 영화를 예상함에 있어 시빌 워를 캡틴 아메리카가 아닌 어벤져스로 개봉이 되지 않을까 했지만 캡틴 아메리카로 나오면서 마블 단일 영웅 영화로는 규모가 큰 영화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나온 부분만 보면 역대 마블 영화 중 가장 긴 상영시간과 함께 제작비 또한 3000(추정)이 들어간 것으로 비추어볼 때 얼마나 영화에 신경을 쓰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혹은 버릴 만한 컷이 전혀 없었다는 것으로 해석을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시빌 워는 최근에 개봉했던 영화 배트맨 v 슈퍼맨과 상당히 유사한 모습을 보이는데요. 비교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DC와 마블, 두 코믹스 사는 우리가 가장 친숙한 히어로 무비를 다루고 있으니 말이에요.

 

첫 번째로 두 작품 모두 마블과 DC코믹스를 대표하는 캐릭터간의 대결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옳은 일을 하다 생긴 피해 특히 무고한 일반 시민들의 희생이 갈등의 원인이 된다는 점입니다. 세 번째로는 아직 개봉하지 않은 영웅들이 등장 한다는 점입니다.(원더우먼, 스파이더맨, 블랙팬서 등)





이와 같이 마블과 DC코믹스는 두 영화에서 비슷한 설정을 보여주고 있지만 영화를 파고들어 보면 상당한 차이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말이죠. 배트맨 대 슈퍼맨이 전 세계적으로 보면 8억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렸다곤 하지만 이는 영화 자체 보다는 캐릭터가 가지는 힘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자, 이제 시빌 워의 스토리를 한번 알아보도록 하죠.

 

위에 말했다 시피 영화는 어벤져스 활동으로 인해 부수적인 희생과 피해가 일어나자, 각국 대표들은 일명 슈퍼히어로 등록제를 통해 어벤져스를 UN의 통제 하에 놓이길 원했고 어벤져스들은 UN의 통제를 받아들일지 아닐지에 대한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정부의 입장을 지지하는 찬성파(팀 아이언맨)과 반대파(팀 캡틴)으로 나뉘어 대립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슈퍼히어로 등록제로 인한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어벤져스에게 또 하나의 적이자 영화의 메인 빌런이 나타납니다. 바로 내부에서부터 어벤져스를 파멸시키길 원한 제모 남작입니다. 제모 남작은 윈터 솔져의 과거 비밀을 파헤치고 윈터 솔져가 과거 하이드라에게 조종당할 때 토니 스타크의 부모님을 죽인 사실을 이용해 아이언 맨과 캡틴 아메리카 사이의 갈등을 폭발시킵니다.

 




아마 이 일련의 과정에서 가장 큰 피해자를 생각한다면 아이언 맨이 아닐까 싶습니다. 부모님의 원수에게 복수하려하지만 아버지가 만든 방패를 쓰는 친구가 자신을 공격하며 그 복수를 막습니다. 연인이던 페퍼 포츠와는 멀어지고 소코비아 사태와 이번 완다의 사건으로 인해 정치적 압박을 받습니다. 이 압박을 벗어나려 하지만, 캡틴은 반대하고 싸움이 일어나 절친인 로드 대령은 하반신 마비가 됩니다. 거기에 자신이 지키려 했던 어벤져스 또한 분해가 되었으니 말이죠.





영화의 전체적인 느낌은 참 좋습니다. 메인이라 할 수 있는 아이언 맨과 캡틴 아메리카를 제외 하더라도 나오는 히어로만 하더라도 블랙 위도우, 윈터 솔져, 팔콘, 워 머신, 호크 아이, 스칼렛 위치, 블랙 팬서, 스파이더맨, 앤트맨, 비전까지 10명의 히어로가 나옴에도 누구 하나 아쉽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분량이 조금 적다 싶은 스파이더맨이나 앤트맨 또한 전투씬에서 상당히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시빌 워 전 마블 영화들을 보면 쿠키 영상에 시빌 워에 대한 많은 단서들이 나오는데 시빌 워에서 그 모든 단서와 쿠키 영상들을 확실하게 잘 이용한 모습을 보면, 마블 스튜디오와 감독인 루소 형제가 이미 시빌 워를 찍기 전부터 이 영화에 대한 준비를 아주 철저히 하고 있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보면 전작 마블 영화들을 정주행 후에 영화를 관람 하신다면 더 몰입해서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마지막 전투씬에서는 처절함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짧다면 짧은 혹은 길다면 긴 시간 안에 캐릭터 행동의 하나, 하나에 명분과 뚜렷한 감정선을 심어놓았으니 말이죠. 거기에 마블 특유의 유머 감각은 이번 영화에서도 큰 힘을 발휘 한 것 같습니다. 특히 공항 전투 씬에서 <스타워즈 에피소드5: 제국의 역습>을 오마주 한 장면이 개인적으론 최고의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종적으로 보자면 시빌 워는 마블 유니버스에 있어 하나의 새로운 전환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어벤져스 멤버들이 서로 갈라서게 되었으며 여론까지 그들을 외면하게 됩니다. 캡틴은 도망자 신세이며 감옥에서 구한 동료들 또한 마찬가지겠죠. 하지만 이는 곧 새로운 변화를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아이언 맨이 장군의 전화를 받지 않고 캡틴은 아이언 맨에게 화해의 제스처로 핸드폰을 보내죠.

 

영화를 보고 난후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앞으로의 히어로 무비에서는 마블이 확실하게 DC에게 우위를 점하겠구나 하고 말이죠.

 

DC코믹스가 슈퍼맨과 배트맨에 올인 하여 영화를 계속해서 우려먹는 동안(물론 놀란 사단의 배트맨 3부작은 두말할 필요 없이 최고의 작품이라 생각되지만) 마블은 마블 영웅들의 영화화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했습니다. 거기에 더해 최근에는 비주류 영웅의 경우 드라마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Ex. 제시카 존슨, 데어 데블, 에이전트 오브 쉴드, 에이전트 카터등)


물론 DC의 경우 드라마에서도 상당히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특히 페이즈 1, 2, 3 이런 식으로 우선 개개인의 스토리를 그려냈고 그 페이즈를 모아 만화를 뛰어넘는 새로운 마블 유니버스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는 팬들을 불러 모았죠. 팬들은 마블의 영화를 선택함에 있어 개인의 취향에 따라 영화를 볼 수도, 어벤져스를 이해하기 위해서 각각의 작품을 찾아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런 팬들의 관심은 미국 내에서도 DC를 뛰어 넘었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모습은 해가 지날수록 DC와의 경쟁에서 더욱 우위를 점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말이죠.

 

그리고 DC와 마블 모든 이유를 떠나서라도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는 영화를 보기 전에 가졌던 기대감을 충분히 충족시킨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P.S. 만화가 원작인 영화인 만큼 원작과의 비교 또한 안할 수가 없죠. 몇 가지 사항을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원작과 영화의 슈퍼 히어로 등록제가 촉발되는 사건이 있죠. 원작에서는 젊은 영웅들이 TV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무모한 짓을 벌이게 됩니다. 바로 시민들이 거주하는 곳에서 악당들과의 전투를 말이죠. 그리고 그 과정에서 악당은 광역 기술을 쓰며 엄청난 사상자를 발생시킵니다. 그 결과 슈퍼 히어로 등록제가 본격적으로 수면 위에 떠오르고 사건을 일으킨 시민들의 안전 보다는 시청률이 우선이라는 젊은 영웅들의 발언이 공개 되며 시민들은 슈퍼 히어로들에게 완전 등을 돌려버리죠.

 

2. 법안에서도 차이를 보입니다. 원작에서는 모든 슈퍼 히어로들은 미국 정부에 공식적으로 자신의 정체를 공개하고 미국 정부의 간섭을 받으며 활동을 하는게 주요 골자입니다.

 

3. 영웅들입니다. 원작에서는 영화 시빌 워를 압도하는 히어로들이 나옵니다만 영화는 그렇지 못하죠. 거기에 더해 영화에서 나오는 영웅들만 비교해 보더라도 비전은 원작에서는 등록법을 반대하는 영웅으로 나옵니다. 블랙 팬서는 철저한 중립을 지키구요. 그리고 스파이더맨이 원작에서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영화에서는 그렇게 큰 비중을 보여주고 있지는 않습니다.

 

*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 출처 : Naver 영화 섹션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소개, Daum 영화 섹션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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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 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320163.03.24 개봉)

  • 감독 : 잭 스나이더
  • 출연 : 헨리 카빌, 밴 애플렉, 에이미 아담스, 제시 아이젠버그, 갤 가돗 등
  • 정보 : 액션, 모험, SF, 판타지, 미국, 151분

  • 글쓴이 평점 : 6점 

 

오늘 이야기할 영화는 개인적으로 올 상반기에 가장 기대했던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바로 '배트맨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입니다. 이 영화는 개봉을 하자마자 영화관에 가서 관람을 했지만 글은 조금 늦은 감이 있습니다. 사실 캡틴아메리카:시빌워와 요즘 너무 비교되긴 했는데요. 이미 많은 분들이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계시니 리뷰 보다는 영화 그 자체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배트맨 vs 슈퍼맨. 영화가 개봉하기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고 많은 사람들이 우려도 표했죠. 영화권에서 마블이 득세하고 있는 상황에서 DC코믹스의 반격의 시발점이 될 영화였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의 상황만 놓고 보자면 한국 시장에서는 그렇게 성공치 못했지만 세계적으로 보면 흥행을 이어가는 듯 보입니다.




 

우리에게는 익숙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크리스찬 베일의 배트맨이 아닌 벤 애플렉이 배트맨을 연기한다고 했을때도 많은 논란이 있었고 감독이 잭 스나이더란 사실에 또 논란이 있었죠. 크리스찬 베일에 익숙한 -워낙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기도 했죠- 배트맨을 뛰어넘는것. 그리고 영화 300, 왓치맨 등으로 익숙하긴 하지만 관중들은 의문을 표했죠.

 

하지만 영화가 개봉하자마자 아니나 다를까 엄청난 포화를 맞이했습니다. 미국 매체와 평론가들은 엄청난 혹평을 쏟아내었고 혹평이 거센 나머지 배우들과 감독들이 인터뷰를 통해 직접 입을 열기도 할 정도였으니 말이죠. 하지만 벤 애플렉이 비평가들을 위한 영화가 아닌 관객을 위한 영화를 만들었다라고 인터뷰 한 내용과 같이 호평 하는 관객도 있죠. 개인적인 평가를 하자면 영화의 장, 단점이 극명하게 묻어나는 영화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먼저 첫번째 장점을 이야기해 보자면 디자인 분야의 최고라고 할 수 있는 아트센터 디자인 대학출신 답게 영상미와 연출 부분에서는 정말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특히 마지막 둠스 데이와 싸울때의 액션 영상은 진짜 깊이 빠져들 정도였으니까 말이죠.

 

두 번째로는 벤 애플랙의 배트맨에 대해서입니다. 크리스찬 베일의 배트맨이 너무 강렬한 기억을 남겨서일까요. 사실 벤 애플렉의 배트맨에 대해서는 별 기대를 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웬걸요. 전혀 다른 유형의 배트맨이지만 벤 애플랙의 새로운 솔로 무비가 무진장 기대될 정도입니다.

 

세 번째로는 갤 가돗의 존재입니다. 갤 가돗이 누구냐구요? 바로 이 영화의 원더우먼입니다. 어쩌면 분노의 질주의 지젤이 더 익숙하신 분들도 있으시겠군요. 사실 갤 가돗이 처음 원더우먼으로 뽑혔을 때만 하더라도 상당히 많은 논란이 있었습니다. 원작 팬들은 갤 가돗이 만화에서 보여준 그런 강인한 이미지를 보여주기엔 너무 마르고 글래머러스 하지 않다고 실망감을 들어내기도 했죠.

 



 

하지만 여러 논란 속에서도 영화 개봉 후 원더 우먼은 짧은 시간에 강한 임팩트를 보여주면서 엄청난 지지와 반응을 이끌어 냅니다. 여러 사람들은 이 영화의 승자는 원더우먼이라고 평할 정도였죠. ‘원더우먼이 이 영화의 핵심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했던 벤 애플랙의 말대로 말이죠.







네 번째로는 연기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말해 무얼 할까 싶습니다. 주연이라 할 수 있는 배트맨과 슈퍼맨을 제외하고서라도 렉스 루터 역을 맡은 제시 아이젠버그의 연기가 무척이나 좋았습니다.

 

 

 

 

 

 

반대로 이번엔 단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첫 번째 단점은 바로 스토리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어이가 없는 부분은 슈퍼맨과 배트맨의 대결에서 두 사람이 화해를 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바로 마사란 단어 하나죠. 물론 깊게 생각하고 여러 번 생각을 한다면 고개를 갸웃거리지만 끄덕일 정도는 됩니다. 하지만 그건 깊게 여러 번 생각을 했을때죠. 아마 많은 분들도 이 부분에서 당황하지 않으셨을까 싶습니다. 두 영웅의 대결 구도는 극 초반 그리고 맨 오브 스틸의 마지막 전투씬에 붕괴한 메트로폴리스에 의해 발생합니다. 슈퍼맨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슈퍼맨을 적으로 인식하는 것이죠. 하지만 이러한 갈등 부분이 너무 쉽게. 위에 마사란 단어 한마디에 풀린 것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두 번째로는 캐릭터의 설명과 활용입니다.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캐릭터의 활용이나 영화 전체를 보면 어쩌면 영화의 제목은 저스티스의 시작 : 배트맨 대 슈퍼맨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말이죠. 영화의 전체 스토리가 배트맨과 슈퍼맨의 대결에 초점이 그려지는 듯 하면서도 저스티스 리그를 위한 캐릭터 소개가 많으니 말이에요. 그리고 렉스 루터, 배트맨, 슈퍼맨, 원더우먼, 둠스데이. DC코믹스 안에서 상당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캐릭터임에도 제대로 활용을 하지 못한 느낌입니다. 뭐랄까. 엄청 비싼 고급 재료를 모아놨는데 맛은 그저 그런 느낌이랄까요? 거기에 극 초반 로이스 레인과 함께 취재를 하러 갔다 죽는 캐릭터가 있습니다. 그 캐릭터가 원작에서는 배트맨의 제임스 고든과 같은 중요 역할을 하는 캐릭터라는 추측이 있습니다. 근데 그런 캐릭터를 살리지 못하고 그냥 죽여버린 것이죠.

 

그리고 캐릭터에 대한 설명이 너무 부족합니다. DC코믹스의 경우 솔직히 슈퍼맨과 배트맨을 제외한다면 사람들에게 익숙한 영웅 캐릭터들이 없습니다. -폭망한 그린 랜턴은 좀 아실까요? - 그나마 요즘 미드를 통해 애로우라던가, 플래쉬를 하곤 있지만 이는 아는 사람만 아니깐 말이죠. 원더우먼의 경우도 많이는 들어 봤지만 DC코믹스의 원더우먼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모르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DC코믹스에 대해 사전 지식이 없는 분들은 멍해질 수 밖에 없는거죠. 영화를 보는데 벤 애플랙이 나와서 내가 새로운 배트맨이다. 갤 가돗이 내가 원더우먼이다.이러고 있으니 말이죠. 그리고 인물에 대한 설명도 아쉽습니다. 왜 렉스 루터가 그런 성격을 가지게 되었는지, 왜 배트맨과 슈퍼맨을 굳이 싸우게 만들었는지. 왜 둠스데이를 만들었는지 말이죠.

 




 

세 번째로는 기존에 DC에 대해 모르는 관객을 배려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영화란 사실 많은 사람들이 보며, 그 와중에는 단순히 이 영화가 시간에 맞아서 혹은 재미있을 것 같아서 보는 분들도 많습니다. 'DC코믹스 영화니깐 봐야지하는 관객들 뿐 아니라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영화 초반 맨 오브 스틸 장면이 연결된 부분이나, 메타 휴먼인 사이보그, 플래시, 아쿠아맨의 떡밥을 던져준 것은 -기존에 DC를 좋아하는 팬들은 좋아하나- 그 외의 팬들에 대해서는 저건 뭐지? 하는 의문을 가지게 만드는거죠. 실제로 같이 영화를 보러 갔던 친구도 DC를 전혀 모르는지라 마지막 장면에 대해서는 뭘 의미하는지 전혀 모르더군요.

 

사실 이 이외에도 문제점은 많았습니다. 편집 전 4시간 짜리 영화를 상영 시간과 관람 등급 하락을 위해 2시간 반 정도로 줄이는 과정에서 느껴질 정도로 편집을 많이 했다던가. 영화의 번역이 말 그대로 번역이 아닌 의역과 오역이 너무 많았던 점 등이 말이죠. 개인적으로는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은 적도 있고, 연출, 감독 역할을 잘 한다고 알려진 벤 에플렉이 DC코믹스 무비에 적극 관여를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료를 찾다보니 배트맨 대 슈퍼맨이 감독판으로 편집 전 4시간짜리에 R(청불)등급으로 나온다고 하니 과연 편집 전에는 어떤 스토리를 가졌는지 그래도 한 번 기대를 한번 가져봐야 할 것 같습니다.

 

 

*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 출처 : Naver 영화 섹션 '배트맨 v 슈퍼맨'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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