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집에서 게임을 했습니다.

사실 어릴때는 곧잘 게임을 하면서 상상력도 키우고(?) 보람찬 나날들을 보낸 적이 많았는데요. 커가면서 게임보다는 사실 술..에 맛을 들이는 바람에 게임을 한적이 거의 없는 것 같아요. 뭐 남들 다하는 문명을 하다 정말 문명하실 뻔한 적도 있고, 롤을 하다 빠져들뻔! 했던 적도 있지만, 게임이란 것 자체를 4~5시간 정도만 하면 어느정도 키우는 맛도 끝나고 해서 핵심적인 콘텐츠가 이런것이군, 하는 정도로만 깨닫고 그만두곤 했는데요.


사실 오늘도 마케팅 트렌드에 대해 쓸까 하다가 간만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게 했던 게임이 있어 DAILY 카테고리에 남깁니다. 이 게임은 제가 설치한게 아닌, 설날에 사촌동생들이 놀러와서 제멋대로 깔고 하다가 간 게임이었는데요. '마운트&블레이드 워밴드'와 '신장의 야망 13'이라는 게임이었습니다.



사실 네, 설날에는 전혀 거들떠도 안보다가 휴일이고, 왠지 포스팅은 하기 싫어서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밤을 샜습니다. 이 게임의 최대 장점이자 단점은 정말 현실감 넘치는 그래픽도 그래픽이지만, 한눈을 못팔게 만드는 애매한 콘텐츠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유도가 매우 높아 저처럼 사전지식 없이 시작했다가 다시 시작하고, 하는 경우가 많을 것 같습니다.



중세시대를 바탕으로 일종의 용병으로 플레이를 하게되는 것인데요. 조작은 사실 어렵습니다. 그래서 조작법 익숙해지는데도 조금 시간이 걸렸고, 은근히 집중하게 만드는 콘텐츠가 사병을 키우는 맛이 있었죠. 또한 장비를 구매하고, 부하 장수(이건 얼마 없는 것 같더라구요)들에게 책읽게 해서 능력치 올리고, 친밀도 올리고, 도시마다 땅 사서 돈 모으고..



처음에는 진짜 어려운 게임입니다. 돈이 없어서 불만이 생기거나, 돈이 없어서 불만이 생기는 경우도 많지만, 정말 약해서 여기저기 치이고, 한번 전투에 제대로 지면 애써 모아놓은 병력들은 다 죽고, 처음부터 다시 키워야 하는 극강의 패널티도 있습니다. 리얼리티는 정말 최고인 게임이지만, 어느정도 괘도에 오르면 소속 나라의 왕들과 협력해서 다른 성을 공격해서 뺏고, 약탈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물론 소속은 없이 시작하고, 시작점만 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 출신, 자란 배경 등은 정하지만, 아무래도 용병으로 시작하는 것이기 때문에 친해진 나라의 위인들과 쿵짝이 잘맞으면 밑으로도 오라고 하기도 하고, 나중에는 반란을 일으켜서 나라도 세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자유도가 높은 게임은 망하기 쉬운데요. 그만큼 방황하기 쉽기 때문이죠. 제가 굳이 게임후기를 올리는 이유는 바로 이러한 부분을 잘 잡았던 콘텐츠가 훌륭한 게임이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그래픽을 조금 낮추었으면 재미가 훨씬 반감될 정도로 사실성이 생명이었던 게임입니다.


아무래도 광고도 현실성을 바탕으로 알게모르게 빠져들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비슷한 점이 많다고 생각되네요. 블로그 성격과는 조금 맞지는 않지만, 콘텐츠가 고민이신 분들이라면 한 번 가볍게 시작해서 팔아플 정도로 10시간, 20시간 붙잡아 보시면 이런게 콘텐츠고 몰입도구나.. 하실겁니다.


>> 자료출처 : http://store.steampower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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