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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 갓 오브 이집트(Gods of Egypt / 2016.03.03 개봉)

  • 감독 : 알렉스 프로야스
  • 출연 : 제라드 버틀러, 니콜라이 코스터 왈도, 브렌튼 스웨이츠
  • 정보 : 모험, 판타지, 126분

  • 글쓴이 평점 : 8점

사실 오늘 후기를 적는 갓 오브 이집트(Gods of Egypt)라는 영화는 개인적으로 기대를 했었던 영화 중 하나였습니다. 다만 포스터가.. 제 취향이 아니었습니다 :(


그래서 뭔가 선입견을 갖고 봤었던 영화였죠. 그렇게 까먹고 있었던 영화였는데, 얼마 전 영화가 좋다 였나요? 그곳에서 소개하는 내용을 보고 한 번 제 개인적인 생각을 써보고자 후기를 적습니다.



일단 영화의 시작은 '벡'의 독백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는 신을 믿지 않는 사람이죠. 물론 그의 연인인 '자야'는 신을 믿는 매우 신실한 신자였고요.



영화를 보면 고대 이집트에서 생각한 신의 이미지와 그들에 대한 환상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이집트 문명에 대한 이해도 가능할 정도로 고증이나 만든 CG는 굉장합니다. 특히 고대 벽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지배층을 크게 그리고 피지배층을 작게 그림으로써 신분이나 비중도에 차이를 주는 부분을 '신'은 크게, '인간'은 작게 영상을 만듦으로써 신화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물론 하늘의 신인 호루스는 아버지인 오시리스로부터 왕좌를 물려받는 게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굉장히 방탕한 생활을 즐겼었는데요. 차별대우에 뿔난 형제, 세트에게 오시리스가 살해당하고, 왕좌를 빼앗기면서 호루스의 여정은 시작됩니다. 나중에 태양신 라(호루스의 할아버지, 오시리시의 아버지)로부터 고난의 길을 걸어야 진정한 신으로써의 모습을 갖출 수 있다는 조언(?)을 듣게 되죠.



사실 세트가 형인 오시리스를 죽이고, 조카인 호루스의 힘이 담긴 눈을 빼앗으면서까지 왕좌에 집착했던 이유는 아버지로부터 사랑을 못받은 탓이 컸습니다. 세트 그 자신은 죽을둥 살둥 고생하면서 사막에서 외적과 맞서 싸우는데, 형은 편안하게 왕 노릇을 하고 있는 것이 짜증이 났던 것이죠. 게다가 아무런 고생도 없이 방탕하게 놀던 조카가 왕위에 오른다? 자신은 죽어라 노력을 했는데도 아버지가 인정도 해주지 않는다는 굉장히 애정결핍적인 행동으로 형을 죽이고, 조카를 내쫓게 됩니다.


그에 아버지에게 인정을 받고 싶어 높은 탑을 세워 아버지에게 보여주고자 합니다. 물론 결국엔 그 모든게 아버지인 태양신 라의 시험이었다는 게 나중에는 밝혀지지만 말이지요.



호루스도 결국엔 자신이 왕이어야 하는 이유를 백성에게서 찾았습니다. '신'이라는 위치에서 지배층이라하더라도 그 '의무'는 피지배층인 '인간'을 보살피고 다스려야 했다는 것이죠. 사실 이러한 고난이 있기 전에는 자신이 선천적으로 잘났기 때문에 왕이 되었다는 굉장히 철없는 행동을 많이 하는 망아지였던 것입니다.



이에 영화 '갓 오브 이집트'는 '지배층 vs 피지배층'라는 대립을 보여주게 됩니다. 세트의 휘하에 있는 지배층이 피지배층인 백성을 위협하는 장면이 영화 초기부터 많이 나온다는 점에서 억압하기만 하는 지배층의 결말에 대해 보여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노블리스 오블리제'라는 단어와 '진정한 민주주의'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물론 전체적으로 이집트 신화를 바탕으로 한 내용이기 때문에 CG가 굉장히 많이 들어갔고, 의미를 되새길만한 장면은 적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사실 굉장히 공도 많이 들어갔고, 잘 만들어졌지만 영화가 흥행을 못했던 이유가 너무 짧게 느껴졌던 영상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감독이 보여주고자 하는 메시지뿐만 아니라 역사적 고증을 통해 당시의 이집트를 재현해내는 것 모두 담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어느 한 쪽에 초점을 맞춰서 진행했다면 조금 더 영화가 성공적이었을 것 같지만, 모두 담아내고 싶었던 욕심에 오히려 이도 저도 아닌 영화가 된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기에 개인적인 생각으로 '갓 오브 이집트(Gods of Egypt)'는 굉장히 잘 만들었지만, 사실 아쉬움이 큰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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