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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 더 셰프[Burnt] (2015.11.05 개봉)

  • 감독 : 존 웰스
  • 출연 : 브래들리 쿠퍼, 시에나 밀러, 오마 사이, 다니엘 브륄
  • 정보 : 드라마, 미국, 101분

  • 글쓴이 평점 : 7.5점

작년에 나왔던 영화 중 더 셰프 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영문 제목으로는 Burnt라고 하는데, 작년에 영화관에서 개봉했을 때는 미처 보지 못했었습니다. 그러다 올해 초엔가, 찾아보려고 했는데 도저히 정보가 안나와서 못찾았었던 적이 있었죠. 당시에는 Burnt라는 영어 제목을 모르고 한글로만 '더 셰프', '더 쉐프' 등 여러 단어로 검색해도 안나오더라고요.


그러던 중 LG 호갱 중에서도 Top of top인 제가 자주 보는 것 중 LTE 비디오포털이 있는데요. 당연히 전 호갱이라 무제한 데이터에 비디오포털도 이용가능해서(제 요금제가 꽤 쎕니다..) 자주 찾아보는데요. 이번에 '더 셰프'가 신규 영화로 뜨더라고요!!


그래서 지난 주에 코엑스에 P&I를 다녀오면서 보았습니다.


1/200sec | F/4.0 | 50.0mm | ISO-1600


영화는 아담 존스 역의 브래들리 쿠퍼와 스위니 역의 시에나 밀러, 토니 역의 다니엘 브륄이 주연 같더라고요. 미쉘 역의 오마 사이는.. 나중에 핵 뒷통수 치는게 정말 멍할 정도로 재밌었습니다.


영화의 시작은 굴을 까는 것에서 부터 시작합니다.



굉장히 부드러운 남자처럼 보이는 아담 존스(브래들리 쿠퍼)가 굴을 100만개를 다까고, '수행은 끝났다'는 대사와 함께 도시로 복귀합니다.



사실 그는 미슐랭 2스타인데, 과거에 술과 마약, 여자에 빠져사느라(패가망신의 지름길..) 여러 사람 인생 말아먹은 장본인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쉽게 동료들을 모으고 다시 레스토랑을 시작하게 됩니다.



물론 영화의 클라이막스 부분에서 미쉘(오마 사이)이 뒷통수를 제대로 치고 가긴 하는데요. 어쨌든 과거의 아담 존스(브래들리 쿠퍼)가 잘못한 일에 대한 보복이었죠. 정통적인 셰프들처럼 굉장히 다혈질적인 아담 존스가 나중에는 자기때문에 망했다, 아주 오래 전부터 이미 망했다, 라는 내용으로 대사를 치는 장면에서는 자기 반성적인 모습이 보였습니다.



아담 존스는 완벽한 요리가 아니면 집어 던질 정도로 굉장히 완벽함만을 추구하는 셰프인데요.

사실 영문 제목으로 Burnt인 이유는 완벽한 음식을 위해 수많은 요리를 태운다(Burnt)는 의미와 뜨거운 열기에 화상을 입어도(Burnt) 요리에 대한 열정을 불태운다(Burnt)는 의미라고 합니다.



그런 그의 최고를 위한 열정과 그를 이루기 위한 집착, 노력, 과거의 자신에 대한 자아반성까지. 영화를 볼 때는 굉장히 아무 생각도 들지 않다가 되짚어 천천히 생각해보면 여러가지 복선들이 깔려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후회할 짓을 하고 살아가는 경우는 아무도 없습니다. 있다고 하면 굉장히 무난하게 살았을 것인데, 그 무난하다는 것도 되짚어 보면 후회할 행동이었지 않을까요?


아담 존스는 항상 리스트를 만들어 그것에 대해 생각을 한다고 합니다. 새벽 5시 장을 보다 잠시 짬이 나는 시간에 말이죠.


언제나 우리는 고민거리를 갖고 살지만, 지금 당장 해결할 수 없다면, 하루의 잠시만 고민을 하고, 그 외의 시간은 최고, 완벽함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합니다. 아주 생각을 안할 수는 없지만, 후회, 고민거리를 고민하다 정작 최고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는 않는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물론 제 생각에는 말이죠.



특히 그는 알콜 중독자였는데요. 굴까기를 시작하면서 2년이 훨씬 넘는 기간동안 100만개의 굴을 까고, 술은 한잔도 대지 않았다고 합니다. 모두가 최고가 되고 싶어하지만, 고민을 위한 고민을 하다 인생을 낭비하고 있지는 않은지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될 것 같습니다.


마치 일을 위한 일을 하는 회사처럼, 우리의 인생을 고민을 위한 고민을 하는 자신이 되지는 않은가요?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 출처 Daum 영화 섹션 '더 셰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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